청와대 관계자는 "오늘 아침 8시30분 이 대통령이 수석비서관 회의를 소집해 김 위원장의 중병설과 관련, 북한내 이상징후 여부를 점검하고, 향후 대책을 논의했다"고 말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매주 수요일 수석비서관 회의를 대통령께서 주재하지만 오늘은 지방 일정이 있고, 어제 밤늦게까지 TV에 출연해 '대통령과의 대화'에 출연한 관계로 정 실장이 주재하기로 돼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청와대 외교안보라인은 전날부터 김 위원장 중병설의 진위여부를 파악하는데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외교안보라인 관계자는 "외신 보도와 함께 여러 첩보가 입수돼 정보당국에서 각종 채널과 수단을 동원해 김 위원장의 9.9절 군사 퍼레이드 불참 배경과 중병설의 진위여부를 파악하는데 힘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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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그러나 "폐쇄적인 북한 체제 특성상 확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미국도 아직 정확한 진상을 파악하지는 못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하중 통일부장관과 김성호 국정원장이 이날 국회 외교통상위와 정보위원회에 각각 출석해 여야 의원들을 상대로 김정일 중병설에 대한 정부 측 입장을 설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