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원외처방 성장둔화 지속..대형사는↑-우리投證

머니투데이 신수영 기자 2008.08.19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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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비 8.6% 증가한 6723억..5월 이후 연속 한자릿수 증가

7월 원외처방조제액이 전년보다 8.6% 증가한 6723억원으로 집계됐다. 5월 이후 연속 한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어 원외처방액 성장 둔화가 지속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우리투자증권은 19일 7월 의약품 원외처방조제액이 6723억원을 기록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7월부터 블록버스터 의약품인 '리피토' 약가가 20% 인하됐고, '리피토'를 비롯해 '플라빅스' 등의 시장에서 저가 제네릭의약품 점유율이 상승한데 따른 것이다.



우리투자증권은 블록버스터인 '리피토'와 '플라빅스' 제네릭 의약품 제네릭이 각각 38%와 47%로 급상승하면서 전체 시장 증가율을 약 3%포인트 가량 하락시킨 것으로 추정했다.

우리투자증권은 그러나 대형 제약사들의 점유율은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원외처방조제액 증가율 1위는 동아제약 (124,200원 ▲5,700 +4.81%)으로 전년대비 36% 상승했다. 28% 증가한 유한양행 (125,500원 ▲500 +0.40%)이 2위로 뒤를 이었다.



이들 모두 '플라빅스'와 '리피토' 제네릭 시장을 선점한 제약사라고 우리투자증권은 소개했다.

한편 조제액 기준으로는 대웅제약 (143,200원 ▲1,100 +0.77%)한미약품 (33,650원 ▲600 +1.82%)이 각각 8%와 12% 성장하며 1위와 2위를 차지했다.

우리투자증권은 제약사 가운데 대웅제약 (143,200원 ▲1,100 +0.77%)부광약품 (5,020원 0.00%)을 투자유망종목으로 제시했다. 목표가는 각각 12만5000원과 3만7000원.


권해순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각사의 주가하락이 과도하다고 판단한다"며 "각 사의 펀더멘털이 여전히 견조하고 신사업 진출 및 신약개발 등을 통해 지속적인 기업가치 상승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권 연구원은 "동아제약 (124,200원 ▲5,700 +4.81%)과 유한양행은 처방의약품의 고성장과 효율적 비용관리에 힘입어 하반기에 상반기보다 높은 실적개선이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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