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제약, 수출 증가가 제도변화 상쇄

머니투데이 김명룡 기자 2008.07.23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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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투자證

우리투자증권은 23일 동아제약 (124,200원 ▲5,700 +4.81%)에 대해 수출 부문의 실적 기여도가 증가하고 있다며 이는 향후 약가제도 변화에 따른 실적 변동성을 축소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권해순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에서 "동아제약의 수출 부문 성과를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된다"며 "수출 부문의 실적 기여도 증가가 2010년 이후로 예상되는 기등재 목록정비 및 가격 수량 연동제 등의 제도 시행에 따른 실적 변동성을 충분히 상쇄시킬 수 있다"고 평가했다.



동아제약이 전날 1700억원 규모의 자이데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따라 동아제약은 2006년 하반기 이후 이번 수출계약을 포함해 총 5100억원을 상회하는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동아제약의 수출 계약 품목들은 자체 개발한 신약 스티렌과 자이데나로 수출 계약규모는 각각 3000억원과 200억원이다. 이외에도 바이오의약품 및 항암제가 각각 860억원, 960억원에 달한다.



수출 지역은 중국, 동남아시아, 동유럽 및 남미지역으로 글로벌 의약품 시장에서 두 자릿 수의 높은 성장률을 시현하고 있는 이머징 마켓이다.

또 수출 품목들이 자체 개발 신약이며 완제품이어서 수출 부문의 수익성이 높다. 권 애널리스트는 "각 국가 식약청의 승인 등록 및 판매까지 불확실성이 존재한다"면서도 "이에 대한 시장의 우려는 하반기 수출을 시작으로 점진적으로 해소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올 하반기부터 일부 수출 물량들이 선적된다. 2007년 하반기에 러시아와 계약했던 자이데나 수출이 4분기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동아제약의 올해 수출액은 300억원(2007년 195억원)을 상회할 것이라는 우리투자증권의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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