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이어 국내차도 '홈쇼핑으로…'

머니투데이 최인웅 기자 2008.07.16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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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대우에 이어 쌍용차도 액티언 등 홈쇼핑서 판매

홈쇼핑이 수입차에 이어 국산차의 새로운 판매채널로 떠오르고 있다.

쌍용자동차는 오는 20일 CJ홈쇼핑을 통해 2009년형 액티언과 액티언 스포츠를 판매한다고 밝혔다.

최근의 판매부진을 만회하기 위한 이벤트 성격이 강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이번 홈쇼핑 마케팅을 통해 어느 정도의 가계약과 실계약을 올릴 지 주목된다.



쌍용차는 이번 방송에서 액티언 클럽과 액티언스포츠를 선수금 없이 100% 전액 할부로 판매한다. 차량 판매 가격은 액티언 클럽이 2090만원, 액티언스포츠는 1990만원이다.

자동차의 홈쇼핑 판매는 올 초 포드가 '이스케이프' 모델을 내놓은데 이어 푸조가 '307SW HDi'로 가세하면서 관심을 끌었다. 포드 '이스케이프'의 경우 가계약 800여대, 푸조 '307SW HDi'는 1000여명의 가계약 실적을 올렸다. 업계에선 이 중 약 20% 정도만 실계약으로 이어지는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차 중에선 GM대우가 지난해 말 '젠트라X'를 홈쇼핑에서 판매하면서 첫 테이프를 끊었다.

이처럼 수입차 뿐 아니라 국내차들도 홈쇼핑 판매에 잇따라 가세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우선 전업주부 등을 대상으로 한 1~2시간 정도의 방송으로 커다란 홍보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힌다. 아울러 기존 유통망에서 판매부진을 면치 못했던 몇몇 업체가 홈쇼핑 방송을 통해 일정수준의 실적을 거둔 것으로 알려지면서 자연스럽게 경쟁사들을 끌어들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포드와 푸조의 경우엔 딜러망이 취약해 홈쇼핑을 통해 판매상승 뿐만 아니라 간접 홍보까지 기대한다"며 "하지만 국내차의 경우엔 전국 유통망을 갖추고 있어 크게 확산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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