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재현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에서 "바이오기업인 크리스탈지노믹스의 입장에서는 경영의 독립성을 확보하면서도 연구개발 비용을 충당할 수 있다"며 "앞으로 임상 2상 전후로 예상되는 라이선싱(기술이전) 시점에서의 협상력을 더욱 높일 수 잇는 장점이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번 증자 참여에 대해 국내 바이오기업과 제약회사간의 새로운 윈-윈 모델을 제시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계약은 신약 후보물질 자체를 직접 라이선싱 했을 때 임상 실패로 인한 투자위험을 줄일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계약으로 볼 수 있다는 설명이다.
권 애널리스트는 "국내 제약회사들은 신약개발에 대한 필요성은 인식하고 있지
만 투자에 인색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이는 외국에서 판매 중인 신약을 들여와
서 판매하는 방식의 사업에 익숙해 있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국내 제약사의 이같은 사업방식에 변화가 필요하다는 평가다. 한미자유무역협정(FTA), 약제비 적정화방안 등 제약업체에 신약개발의 필요성은 커지고 있어 더 이상 기존의 사업방식으로는 제약회사들이 생존하기 어려운 환경이 다가오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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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애널리스트는 "국내 신약개발 바이오기업들의 연구단계가 진척돼 라이선싱(기술수철) 시점이 점차 다가오고 있다"며 "앞으로 보다 다양한 형태의 협력들이 이어져 국내 신약개발 시장의 활성화로 연결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