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화재의 최대주주 김영혜씨(지분 20.68% 보유)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친누나. 한화그룹이 제일화재 경영권 방어를 위해 총출동한 양상이다.
한화는 이날 긴급 이사회를 열어 제일화재의 지분을 인수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제일화재 지분 인수에 한화건설을 중심으로 한화L&C, 한화갤러리아, 한화리조트, 한화테크엠 등 그룹내 5개 비상장 계열사가 참여하며, 시장에서 대응매수 방식으로 최대주주 이상의 지분을 확보해 제일화재를 계열사로 편입시키기로 했다고 한화그룹측은 설명했다.
한화그룹은 제일화재를 인수할 경우 시너지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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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관계자는 "한화손보의 경우 장기손해보험 중심의 오프라인 조직 영업에 강점을 갖고 있고 제일화재는 자동차보험 중심의 온라인 영업에 비교 우위가 있어 대한생명의 경영기법을 공유할 경우 큰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제일화재의 최대주주가 한화그룹과 특별한 관계인데다 과거 한화의 계열사였기 때문에 통합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부작용도 최소화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장일형 한화그룹 경영기획실 부사장은 "한화손보와 제일화재는 보험업계의 환경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시너지를 크게 할 수 있는 방향으로 진작 나갔어야 했다"며 "장기적으로는 손해보험업계 2위권 진입을 목표로 합병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