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수 "탈당파 복당 통한 세불리기 안해"

머니투데이 이새누리 기자 2008.04.14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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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과 5월 임시국회 소집 협상할 것"

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14일 "한나라당은 국민이 마련해준 153석 외에 인위적으로 바꿀 뜻이 없다는 것을 명백히 밝힌다"고 말했다.

안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탈당 인사의 복당을 통한 세불리기는 하지 않을 것"이라며 "그게 국민의 뜻이라고 믿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153명의 의원은 과거의 계보를 잊어버리고 모두 단합하여 경제살리기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26명의 친박연대 및 친박 무소속연대 당선자들의 복당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한 것이다.



안 원내대표는 또 당내 계파정치 청산도 주문했다. 전날 이명박 대통령이 대국민 기자회견에서 "계파는 없다"고 말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그는 "국민과 시대적 요구에 따라 한나라당은 소모적인 당내 계보정치를 청산해야 한다"며 "이제 친이도, 친박도 당내에서 인정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또 "당직과 정부 요직을 임명하는데 과거 계보에 구애되지 말고 능력에 따라 적재적소에 인재를 임명하면 계보 정치는 해소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아울러 민생법안 처리 및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 동의안 처리를 위한 5월 임시국회 소집을 위해 김효석 통합민주당 원내대표와 협상을 시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는 "만일 5월 임시국회를 열지 못하면 6~8월은 원구성과 상임위원장 배분 문제, 여름휴가 등이 겹쳐 국정운영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할 것"이라고 말했다.



낙천·낙선한 의원들에게도 "사명감을 갖고 17대 국회의 마지막 의무를 다할 것이라고 믿는다"며 5월 임시국회 참여를 촉구했다.

이날 회의에는 부친상을 당한 강재섭 대표는 불참하고 이한구 정책위의장과 전재희 최고위원, 정병국 의원, 조윤선 대변인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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