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전방문 "은혜 갚기 위해 들렀다"

머니투데이 이새누리 기자 2008.04.06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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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지원유세 계획…"없다"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대구 달성군에 내려간 지 2주 만에 처음으로 다른 지역으로 '외출' 했다.

박 전 대표는 6일 자신의 측근인 강창희 한나라당 전 최고위원이 출마하는 대전 중구 후보사무소를 방문, "강 후보는 꼭 국회에 들어가야 할 후보"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강 전 최고위원은 이 지역구에서 권선택 자유선진당 후보와 접전을 벌이고 있다.

그는 이날 오전 강 전 최고위원 및 김용환 전 의원과 만난 뒤 기자들에게 이같이 말하고 "강 후보는 나에게 많은 도움을 준 사람으로 은혜를 갚기 위해 개인적으로 강 후보 사무소에 들르게 됐다"고 설명했다.



다른 한나라당 후보에 대한 지원유세 계획에 대해서는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어 "대전 방문을 마치자마자 대구 달성으로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전 대표는 강 전 최고위원을 방문한 뒤 인근 지하상가에서 강 전 최고위원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기로 했지만 친박연대 지지자들이 몰리는 바람에 발길을 돌려 곧장 대구로 이동했다.



박 전 대표의 대전 방문을 놓고 당내에서는 선거를 사흘 앞두고 선거유세에 시동을 거는 게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지만 측근들은 "현재로선 다른 지역에 대해 고려하는 바가 없다"고 일축했다.

박 전 대표는 선거일을 제외한 남은 이틀간도 달성에서 지역구 주민들을 만나고 선거 당일에도 개표가 이뤄질 때까지 달성에 머물 것이라고 한 측근은 전했다.

이날 박 전 대표 방문에는 윤석만(대전 동구) 한기온(서갑) 나경수(서을) 송병대(유성) 이창섭(대덕) 후보 등 나머지 대전지역 출마자 5명과 오병주(충남 공주·연기) 후보가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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