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제약, 박카스 필리핀서 '불티'

머니투데이 김명룡 기자 2008.03.20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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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제약 (124,800원 ▲600 +0.48%)의 박카스가 필리핀 에너지 드링크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20일 동아제약에 따르면, 박카스는 지난해 필리핀에서 전년대비 140% 성장한 500만캔이 판매됐다.



지난해 필리핀 에너지드링크 시장은 약 400억원 규모. 박카스는 전체시장의 약 13%를 차지하며 빅3제품으로 성장했다. 현재 경쟁제품인 오스트리아의 레드불(Red-Bull)이 약 50%, 일본의 리포비탄은 22% 정도의 시장을 점유하고 있다.

필리핀시장에서 박카스의 약진은 동아제약의 현지화 전략이 맞아 떨어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동아제약은 국내에서는 병으로 생산되는 박카스를 필리핀에서는 현지에 맞게 250ml 캔으로 발매했다. 여성들을 위한 박카스 무가당(Suger Free) 제품도 내 놓았다.



또한 현지화 마케팅의 일환으로 각종 행사 후원 및 샘플링을 통해 제품 인지도를 높여나갔다. 대표적인 것이 ‘미스 필리핀 선발대회’ 공식 스폰서.

동아제약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2008 미스 필리핀 선발대회’를 공식 후원한다. 지난해 10월부터는 스포츠 마케팅의 일환으로 박카스 농구단도 운영하고 있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동남아시아의 에너지드링크 시장은 점점 성장하고 있으며, 특히 필리핀의 에너지드링크 수요는 점점 높아지고 있다"며 "현재 박카스가 필리핀의 메트로 마닐라에서는 2위 브랜드로 성장한 만큼 올해에는 마케팅을 더욱 강화해 전체 필리핀 시장에서 확고한 1위 제품으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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