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협상타결시 내일 조각명단 발표"

머니투데이 오상헌 기자 2008.02.14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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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측은 14일 밤까지 진행되는 여야간 정부 조직 개편안 협상이 타결될 경우 15일 조각 명단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주호영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오후 삼청동 인수위에서 기자들과 만나 "여러 채널을 통해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데 가부간 결과가 내일 오전쯤 나올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오늘 밤 늦게까지 협상이 진행될 것으로 본다. 여야가 합의를 하면 내일 오후쯤 조각 명단을 발표하고 (오늘 밤까지) 협상이 결렬돼도 인내심을 가지고 협상을 하겠다"며 시한을 못 박지 않고 유연한 협상에 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예비 야당도 국민을 대표하는 정당이니 동의를 받아서 (새 정부가) 출발해야 되지 않겠느냐"면서 "파행 출범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주 대변인은 이날 열린 대통합민주신당의 의총 결과와 관련해 "3개(해양수산부, 여성가족부, 농업진흥청) 정부 기관을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반드시 고집하기는 않겠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고 있다"며 "협상이란 게 긴장이 높아질 수록 타결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말해 협상 타결 가능성에 기대를 표했다.

이 당선인과 손 대표의 회동 여부와 관련해서는 "실무협상을 보고 하자는 게 신당쪽의 입장"이라며 "오늘 밤 (두 분이) 만날 가능성은 적다고 본다. 만나시게 돼도 내일 오전쯤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 당선인측과 신당은 정부 개편안 공식 협상 채널(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김효석 신당 원내대표) 외에 비공식 채널을 별도로 가동해 투트랙으로 물밑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주 대변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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