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오 "孫대표, 협상에 임하라"

머니투데이 오상헌 기자 2008.02.14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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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오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부위원장은 14일 정부조직법의 국회 처리와 관련, 손학규 대통합민주신당에게 협상에 나설 것을 요구했다.

김 부위원장은 이날 오전 삼청동 인수위 대회의실에서 열린 간사단회의에서 "(더 이상 정부조직 개편을) 더 늦출 수도, 미룰 수도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제 열흘 후면 새 정부가 출범하는데 노무현 정부의 조직 운영 방식을 가지고 이명박 정부를 운영하라고 강요하는 것은 굉장히 곤란한 발상"이라며 "방만한 정부조직 운영에는 반대할 수 있겠지만 지금처럼 내 부처를 살려내라고만 하는 것은 구시대적인 것"이라고 신당을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는 "다행이 신당이 의원총회를 한다고 하는데 이제 협상권을 위임받은 대표가 협상에 임해줄 것을 신당에 요구드린다"고 촉구했다.



이어 "우리로서는 시간, 장소, 형식에 구애받지 않겠다. 이미 늦을대로 늦었고 더 늦출수도, 미룰 수도 없다"며 "신당 의원 여러분들과 지도부들께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경숙 인수위원장도 "국민이 선택한 새 정부를 제1당, 다수당이 발목잡는 것은 상당히 문제가 있다"며 "일 하고 싶은 새정부에 적극 협력해서 밀어주십사하는 강력한 호소를 다시 한번 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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