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위 "대학 출신고교 공개 검토 안해"

머니투데이 최중혁 기자 2008.01.24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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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평가시험도 '상시응시'...언론, 근거없이 교육혼란 부추기지 말아야"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24일 학교정보공개 문제와 관련, "대학의 출신고교별 학생 수를 공개하는 것은 검토하지도 않은 사항"이라고 밝혔다.

인수위는 이날 이주호 사회교육문화분과 간사 명의의 보도참고자료를 통해 내년 대학 신입생부터 출신학교별 인원이 공개돼 전국의 고교 학력차가 드러난다는 모 언론사의 보도에 대해 이 같이 해명했다.



인수위는 "일부 비공식적인 의견이 인수위 입장으로 밝혀진 것에 대해 해당 언론사에 정정보도를 요청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인수위는 또 "지난 몇 십년간의 대학과 정부의 갈등과 지난해 수능등급제 파문으로 혼란을 거듭하던 학교 현장이 대입 로드맵 발표로 학교와 학생들이 안정을 되찾아 가고 있는 이 때 근거 없이 교육혼란을 부추겨서는 안 될 것"이라며 언론에 불확실 보도 자제를 요청했다.



인수위는 "논술시험을 실행하지 않겠다는 대학들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논술부담이 증가하고 본고사가 생겨날 것이라는 근거 없는 추측으로 불안을 조장하는 것은 옳은 방향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수능을 대체할 영어능력평가시험에 대해서도 "상시응시가 가능하도록 하고 성적은 등급으로 표시한다는 점과, 개별 대학이 동 평가를 전형요소로 어떻게 반영할 지는 대학의 자율이라는 점 이외에는 확정된 바가 없다"며 응시 4회 제한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인수위는 "준비단계를 거쳐 내년 시범실시 이후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해 가야 할 것"이라며 "영어공교육 완성 프로젝트 로드맵이 완성되는대로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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