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재계, 상반기 내 FTA 비준 촉구

머니투데이 오동희 기자 2008.01.20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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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공일 인수위 특위 위원장, 투자 환경 개선 노력키로

전경련은 미국상공회의소와 공동으로 18일과 19일 양일간 미국 하와이 이힐라니 리조트에서 제21차 한미재계회의 분과위 합동회의를 개최하고 한미 FTA 조기 비준을 양국 정부에 촉구했다. 사진 오른쪽 부터 윌리엄 로즈 미국 측 위원장(씨티은행장), 조석래 한국측 위원장(전경련 회장), 사공일 인수위 국가경쟁력강화위원장.전경련은 미국상공회의소와 공동으로 18일과 19일 양일간 미국 하와이 이힐라니 리조트에서 제21차 한미재계회의 분과위 합동회의를 개최하고 한미 FTA 조기 비준을 양국 정부에 촉구했다. 사진 오른쪽 부터 윌리엄 로즈 미국 측 위원장(씨티은행장), 조석래 한국측 위원장(전경련 회장), 사공일 인수위 국가경쟁력강화위원장.


한미재계회의는 양국 의회에서 한미 FTA의 조기 비준에 적극 나설 것을 촉구하는 공동성명서를 발표하고 양국 의회가 올 상반기 중 한미 FTA 비준 작업을 성공적으로 완료해 줄 것을 촉구했다.

20일 전경련에 따르면 한미양국 경제인들은 지난 18일과 19일 미국 하와이 이힐라니 리조트(Ihilani Resort)에서 이번 제21차 한미재계회의 분과위원회 합동회의를 열고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한미재계회의가 이러한 성명서를 발표한 것은 상반기 중 비준을 완료하지 않으면 올해 중에는 사실상 비준이 어렵고 그만큼 한미 FTA의 기대효과가 감소하기 때문이다.

회의에 참가한 사공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국가경쟁력강화특별위원회 공동위원장도 한미 FTA는 참여정부의 업적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현 정부와 협력해 조기에 FTA를 비준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



또한 사공일 위원장은 외국인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서는 우선 기업하기 좋은 환경이 구축되어야 한다는 점을 전제하고, 기업친화적 환경 구축은 물론, 노동환경, 법에 의한 통치, 정책 투명성 제고 및 일관성 있는 정책집행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외국인 투자확대를 위해 거주 환경을 개선하고 필요로 하는 편의시설들을 제공할 것을 약속한 뒤, 외국 기업들이 적극 투자에 나서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양국 참석자들은 현 정부의 개혁방향이 한국 경제의 회생과 국가경쟁력 강화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점에 공감대를 표시하고, 기업경영환경 개선에 적극 나서 줄 것을 건의했다.


이 자리에는 한국 측에서는 조석래 위원장(전경련 회장, 효성 회장)을 비롯, 류진 풍산 회장, 현홍주 전 대사, 이태식 주미 한국대사 및 이윤우 삼성전자 부회장, 김동진 현대자동차 부회장, 구본준 LG상사 부회장, 조정남 SK 텔레콤 부회장 등 4대 그룹을 포함한 기업인 30여명이 참석했다.

미국측에서는 윌리엄 로즈 (William Rhodes) 위원장 (미국 씨티그룹 부회장, 미국 씨티은행장)을 비롯 스탠 게일 (Stan Gale) 게일 인터내셔널 회장 등을 비롯한 2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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