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에너지 펀드 "유가 상승, 좋아좋아~"

머니투데이 오승주 기자 2008.01.02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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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의 고공비행으로 대체에너지 펀드의 성과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서부텍사스 원유 현물 가격이 여전히 96달러 선을 오르내리는 가운데 원유 이외의 대체에너지 개발과 생산과 관련된 기업에 투자하는 대체에너지펀드의 수익도 고공비행중이다.

2일 펀드평가사 모닝스타코리아에 따르면 산은자산운용의 '산은S&P글로벌클린에너지주식자ClassA'는 최근 3개월(기준일 2007년 12월28일)간 22.83%의 수익을 내고 있다. 6개월 수익률도 35.31%에 이른다.



미래에셋운용의 '차이나솔로몬주식 1종류A'가 최근 3개월 수익률이 -0.15%를 기록하는 등 지난해 하반기에 열풍을 일으킨 중국펀드 대부분이 마이너스 수익률에 고전하는 점을 감안하면 대조를 이루는 셈이다.

삼성투신운용의 '글로벌대체에너지주식종류형자 1-A'도 3개월 동안 16.53%의 성적을 거뒀다. 이와 함께 알리안츠운용의 '글로벌에코테크주식 1(Class A)'도 같은 기간 15.77%의 만족스러운 성과를 올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달러약세 지속에 따라 원유 등 실물자산의 강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고유가와 지구온난화 등 영향으로 대체에너지 개발에 글로벌 기업들이 관심을 보이는 대목도 대체에너지펀드의 미래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계웅 굿모닝신한증권 펀드리서치팀장은 "대체에너지펀드는 유가 상승과 기후 변화에 대처하기 위한 발리 협약, 에너지 법안 통과 등으로 인해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대체펀드를 주력펀드로 삼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지적이다.

박현철 메리츠증권 펀드 연구원은 "대체펀드는 투기자본의 유출입에 따라 변동성이 심하다는 위험을 안고 있다"며 "국내외 주식형펀드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짠 뒤 일부만 편입시키는 방법이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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