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프라임, 반세기내 최악 위기"-WSJ

머니투데이 유일한 기자 2007.12.11 11:35
글자크기
연준(FRB)이 11일 기준금리를 또 인하하겠지만 세계 경제와 금융시스템이 안정되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0일 보도했다.

저널은 또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부실로 인한 이번 위기가 지난 반세기 동안 발생한 최대 금융재난 중 하나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연준 전담기자인 그레그 입이 공개시장위원회(FOMC)를 하루 앞두고 진단했다.



◇서브프라임 신용경색 손실은 어느 정도?
저널은 서브프라임 모기지를 비롯한 모기지 부실에 따른 손실 규모는 현재 1500억~4000억달러로 추정했다. 손실 규모가 4000억달러에 이를 경우 이는 미국 국내총생산(GDP)의 3%에 달한다.

1986에서 1995년까지 주로 고정금리로 주택담보대출을 제공하는 저축대부조합(S&L)들이 이자율 상승으로 파산위기를 겪었던 당시의 손실(약 1890억달러)이 GDP에서 차지했던 비중 3.2%와 비슷한 수준이다.



1990년대 일본의 버블 붕괴로 발생한 금융기관 등의 손실(약 2630억달러)이 일본의 GDP에서 차지했던 비중은 7%였다. 당시의 절반 정도 손실인 셈이다.

지금까지 미국의 주택가격은 0.5~10%가량 하락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인플레이션과 소득 증감을 감안해 집값이 최대 30%까지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럴 경우 주택시장에서 약 6조달러의 자산가치가 날아갈 것으로 우려된다. 2000년 증시 붕괴로 증발한 6조7000억달러보다는 작지만 엄청난 규모다.

집값은 고점대비 30~57% 정도 하락할 전망이다. 이에 비해 기술주는 고점에서 75%나 무너졌다. 올해 집값이 고점일 때 전체 주택 자산 가치는 21조달러였고 기술주 버블 당시 시가총액은 13조1000억달러였다.


◇모기지 부실 해결 어렵다..수년에 걸쳐 버블 해소
저널은 이번 신용경색은 모기지 관련 채권이 복잡하게 얽히고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