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마감]거래량 감소로 힘이 부치다

머니투데이 원종태 기자 2007.11.19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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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지수가 또다시 장막판 흔들리며 하락 마감했다. 하지만 750선은 또다시 지지됐다.

19일 코스닥지수는 750.79로 마치며 전거래일대비 0.60%(4.50p) 떨어졌다.

이날 지수는 지난주말 미국증시 반등에 힘입어 762로 0.91% 상승 출발했다. 장마감 30분 전까지 단 한번도 하락 반전하지 않으며 2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는 듯 싶었다. 그러나 마감 30분을 앞두고 또다시 전강후약 그림자가 엄습하며 지수를 돌려놨다.



전형적인 약세장의 흐름을 총체적으로 뒤바꿔 놓을 만한 징후는 없어 보인다. 특히 거래량 감소가 문제다. 코스닥시장은 이날 3억5070만주가 거래되며 지난주말 거래량의 92%에 그쳤다. 거래대금도 1조2797억원으로 지난주말보다 12%나 낮았다.

일일 거래량이 5일, 20일, 60일 이동평균을 훨씬 밑도는 수준으로 역배열까지 돼있는 상태. 이런 상황에서 지수가 오르기를 기대하는 것 자체가 무리다. 되레 이런 거래량 급감이 계속된다면 지수가 또다시 급락할 가능성이 높다. 750 지지에 그다지 신뢰감이 안가는 이유다.



여전히 상승종목보다 하락종목이 많은 분위기도 좋을 게 없다. 이날 등락비율은 82.75%로 예전보다는 높지만 막판에 하락으로 돌아선 지수흐름이 반영된 것일 뿐 달라진 것은 없다. 이날 상승 종목은 448개, 하락종목은 499개, 보합은 72개였다.

외국인은 이같은 흐름이 불안하기라도 한 듯 234억원을 또다시 순매도했다. 기관 116억원, 개인 52억원 순매도로 대응했지만 약보합으로 만족해야 했다.

업종별로는 상승과 하락이 뒤섞인 모습이다. 통신장비주는 2.59%, 건설주는 1.63% 올랐지만 반등의 성격이 강하다. 오히려 인터넷주(3.39%↓)와 반도체주(1.60%↓) 등 코스닥 대표업종 하락이 뒷맛이 안좋다.


코스닥 대형주들도 대부분 고전하고 있다. NHN이 종가 24만3000원으로 또다시 4.29% 하락했고, 태웅(종가 8만6600원, 7.87%↓), 성광벤드(종가 2만9800원, 4.79%↓), 태광(종가 3만4200원, 5.52%↓), 심텍(종가 8460원, 3.20%↓) 등도 주가가 맥을 못췄다.

그나마 포스데이타가 종가 1만2400원으로 상한가 마감했고, 다음이 7만6000원으로 5.70% 올라 선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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