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뉴타운 1지구는 당초 예상보다 분양이 늦어지면서 계약후 5∼7년간 전매제한이 적용되지만, 분양가가 주변시세보다 3.3㎡(1평)당 300만∼400만원 낮아 시세 차익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청약가점제가 적용되는 전용 85㎡(25평) 초과 중대형의 경우 청약가점이 50점 이상돼야 당첨권에 들 전망이다.
◇주변 시세보다 최고 2억원 싸=은평뉴타운 1지구 분양가는 당초보다 최고 12% 낮아졌다. 은평뉴타운 인근 재개발아파트인 불광3구역 현대힐스테이트 조합원 물량보다도 1억∼2억원 정도 싸다.
은평1지구 전용 134㎡(전용41평·분양53평형)의 분양가는 6억8207만원(평당 1320만원)이다. 비슷한 주택형인 불광3구역 힐스테이트 165㎡(50평형)는 조합원분은 이보다 2억여원 높은 8억7000만∼9억2000만원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은평1지구 아파트 분양가는 올들어 분양된 서대문구 가재울뉴타운 일대 아파트보다도 최고 2억원 정도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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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서대문구 북가좌동 가재울뉴타운 아이파크 110㎡(33평형)는 은평1지구보다 1억5000만원 높은 5억원대(3.3㎡당 1500만원대)에 분양됐다. 143㎡(43평형) 분양가는 7억원대(3.3㎡당 1600만원대)로 5억원선인 은평1지구 전용 101㎡(전용31평·분양41평형)보다 2억원 정도 높다.
7월 공급된 서대문구 남가좌동 동부센트레빌 역시 110㎡(33평형)와 142㎡(43평형) 분양가가 각각 5억원, 7억원대로 은평1지구 분양가와 1억5000만∼2억원 정도 차이난다.
◇중대형 청약가점 50점 넘어야=은평뉴타운 1지구 일반분양분 가운데 전용 84㎡ 341가구는 청약저축 가입자에게 공급되고 청약가점제가 적용되지 않는다. 청약저축에 가입해 2년이 경과하고 월납입금을 24회 이상 낸 사람은 1순위로 청약할 수 있다.
하지만 공급물량은 적은데 수요가 워낙 많아 당첨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60회 이상 청약저축 납입자 중 저축총액이 많은 가입자가 당첨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한다.
전용 85㎡ 이상 중대형(101㎡ 544가구, 134㎡ 516가구, 167㎡ 242가구)은 청약예금 가입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받는다. 공급물량은 공급물량의 50%는 청약가점제를 적용하고 나머지 50%는 추첨제로 당첨자를 정한다.
전문가들은 청약가점 50점 이상돼야 당첨을 기대할 수 있다고 분석한다. 내집마련정보사 김영진 사장은 "은평뉴타운에 당첨되려면 청약가점 60점 이상 확보해야 한다는 분석이 많지만 중대형 청약자 중에는 주택을 보유한 사람들이 많아 실제 당첨 점수는 낮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청약가점제가 자리를 잡지 못해 당첨자의 청약가점이 들쭉날쭉하다"며 "중대형 물량의 50%는 추첨 방식으로 당첨자를 결정하는 만큼 실수요자들은 소신 청약할 만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