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후보는 이날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한국인터넷신문협회가 주최한 인터넷토론회에서 '이 전 총재가 출마할 경우 정 후보의 득실은 무엇이냐'는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 5년 정치활동을 쉬었던 이 전 총재가 여론조사에서 자신을 제친 데 대해 "지지율이란 것은 단면을 끊어보는 것인데 11월2일 지지율이 12월19일(대선) 지지율이라면 선거 할 필요가 없을 것"이라며 "이회창 전 총재도 이제 출마선언을 하고 다시 검증무대에 오를 때 그 분의 지지도가 진짜 지지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 분(이회창)은 선거부패, 정치부패의 핵심적 인물이셨고 또 한 분(이명박)은 경제부패, 낡은 경제관의 상징적 인물"이라며 "정치와 경제에 있어 부패와 반부패, 과거세력 대 미래세력의 선명한 대결구도가 좀 더 부각됐다는 점은 나쁘지 않다"고 덧붙였다.
지지율이 정체돼 있다는 지적에는 "후보선출 뒤 지난 15일 동안은 이른바 민주개혁진영 대표주자로서 자리매김, 정체성을 확인하고 정립하는 시기였다"며 "돌출요인(이 전 총재 출마설)과 상관없이 제가 만들고싶은 나라의 비전과 꿈을 중심으로 국민께 호소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