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실시간 무료백신 '첫선'

머니투데이 성연광 기자 2007.11.01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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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트소프트, 내주중 '알약' 개인 사용자에게 무료배포

'전국민 보안수준을 업그레이드하겠다'

좀비PC를 악용한 사이버 트래픽 공격(DDoS)이 게임아이템 거래사이트들을 일시에
무력화 시키는 등 보안이 허술한 개인PC를 경유한 사이버범죄가 최대 위협으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이달 중 국내 업체가 내놓은 실시간 감시기능을 갖춘 무료 백신이 처음으로 등장할 전망이다.

이번 실시간 무료백신은 네이버가 포털 최초로 실시간 무료백신 'PC그린'을 제공하려했던 계획이 안철수연구소 등 일부 보안업체의 견제로 무산된 가운데 추진된 사례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국산 실시간 무료백신 '첫선'


'알집' 프로그램으로 유명한 이스트소프트는 최근 동유럽권의 유명백신인 B사의 엔진을 기반으로 개발한 실시간 무료백신 '알약'을 개발, 내주쯤 일반 사용자들에게 무료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스트소프트는 그동안 '알집', '알FTP' 등 공개용 PC 유틸리티 개발사로 유명한 벤처기업. 이 회사가 개발한 '알약'은 최신 엔진 자동업데이트와 실시간 감시기능이 추가된 실시간 무료백신으로 동유럽의 유명백신인 B사의 엔진을 기반으로 제작됐다.



이스트소프트측은 현재 '알약' 사업과 관련된 수익모델로 이용자들에게 배포된 프로그램에 광고를 게재하고, 향후 기업시장에 유료판매할 계획이다.

'알약'에 대한 이용자들의 기대도 폭발적이다. 현재 이 회사가 출시전 미리 제품을 써볼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개설한 사이트에 접수된 신청건수만 1일 오전 현재 4000여명. 당초 1000명을 대상으로 했으나, 현재 대상폭을 넓히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스트소프트 관계자는 "일반 개인사용자들은 제한없이 알약의 모든 기능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며 "다만, 기업이나 공공기관, 교육기관, PC방에서는 라이선스를 구매해야 사용할 수 있다"며 "이번 실시간 무료백신은 무엇보다 악성코드에 취약한 개인사용자들의 PC보안을 한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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