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 건설교통부 장관은 1일 광주 현지에서 최근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광주공항의 국제선 이전 문제와 관련, "무안국제공항은 광주와 전남권의 요구에 따라 지난 1994년 서남권 관문공항 후보지로 결정돼 13년간 준비끝에 개항을 앞두게 됐다"며 "공항개발 중장기 계획을 통해 발표한 원칙대로 (무안국제공항)개항시 국제선을 이전하겠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다만, 무안~광주간 고속도로가 완전 개통되는 시점까지 현재 광주공항에서 취항하고 있는 국제노선의 해당 항공사가 이달 3일까지 잔류를 희망하는 '사업계획 변경신청서'를 제출하면 한시적으로 허용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역 관광업계가 걱정하는 항공수요 감소에 대해서는 시장경제 원리에 따라 항공사가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하고 국제공항 운영에 필수적인 CIQ 등 시설의 이중배치에 따른 부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무안국제공항 이용자 부담 감소를 위해을 줄여주기 위해 주차장 사용료는 무료로 하고 무안~나주간 고속도로 통행료 감면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전 이남에서의 이용 편리성을 위해 호남고속철도가 무안을 경유하는 방안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이 장관은 무안국제공항 활성화를 위해 제주공항 수준으로 세계 각국 항공사에 개방키로 했다. 새로운 항공사 유치를 위해 공항 착륙료, 정류료 등을 감면하고 손실보전(전남도) 등의 계획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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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관광업계의 관광객 모집 활동 촉진을 위해서도 전남도에서 관광객 모집 규모에 따라 500만~700만원까지 비용을 지원하는 동시에, 외국인 단체 관광객 유치에 대해선 숙박비와 차량 임차비 지원 등을 강구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