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폴]800원대 초읽기..`902~915원`

더벨 이승우 기자 2007.10.29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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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FOMC 25bp 인하 가능성 높아"

10월 네째주(10월29일~11월2일) 원/달러 환율은 800원대에 바짝 다가설 것으로 전망됐다.

10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 인하 가능성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어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형성되고 있는 달러 약세 분위기를 서울외환시장도 비껴가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28일 머니투데이가 외환전문가 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번주 원/달러 환율은 902원과 915원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집계됐다. 예상 저점이 902원으로 800원대 진입 가능성을 점친 전문가도 있었다.
[외환폴]800원대 초읽기..`902~915원`


800원대 진입가능성을 제기한 전문가는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 글로벌 달러 약세 흐름과 증시 강세, 월말 매물 부담을 이유로 들었다.



이달 FOMC에서 25bp 금리 인하를 예상한 전 연구원은 "FOMC 이후 달러화 하락세가 가팔라질 경우 원/달러 환율은 일시적으로 800원대 진입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경숙 서울선물 연구원도 "최근 역외가 강한 매도세를 보이고 있고 월말에 따른 수출업체들의 물량이 더해져 하락 강도는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이달 FOMC에서 25bp 금리 인하를 예상했다. 미국의 주택부문 등 경기 침체 우려가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김재은 SK증권 이코노미스트는 "현재 FRB는 경기와 물가 중 경기 쪽에 무게를 두고 있는 상황이지만 무게중심은 다시 인플레 쪽으로 옮겨갈 것"이라며 이달 FOMC에서 금리 동결을 전망했다.

원/달러 환율 하락세를 제어하는 요인으로는 외환당국의 개입이 으뜸으로 꼽혔다. 외환당국이 어느 정도 레벨에서, 어느 강도로 개입할지를 지켜봐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외환당국의 개입도 환율 하락 추세를 크게 반전시키지 못할 것이라는 의견이 많았다.

이경숙 연구원은 "당국의 강한 시장 개입이 실현된다면 일시적인 하방경직성을 나타낼 수 있지만 하락추세를 바꾸기에는 힘들 것"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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