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초 907.4원까지 하락한 뒤 9시59분 911.2원으로 급반등했던 달러화는 11시57분 현재 908.8원으로 다시 떨어지고 있다.
딜러들은 전저점이자 트리플바닥이었던 913원을 회복시키지 못하는 개입은 고점매도 기회만 제공하는 무용지물이라는 입장을 피력했다.
물론 FOMC까지 시간벌기에 나서는 목적이라면 환율 자유낙하를 방지할 수 있기 때문에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 있다면서 개입의 필요성도 인정했다.
FOMC에서 추가로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으로 최근 역외세력은 달러매도에 집중했다. 특히 증시 상승세가 굳건한 아시아 국가의 통화 강세를 예상하면서 각종 코멘트와 자료를 제공하는 전술도 병행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딜러는 소수 의견을 내놓고 있다. FOMC 이후 달러약세가 가속화되는 시점을 기다려 올해 최후의 달러매수 베팅에 나서려는 시나리오를 그리고 있다.
한 딜러는 "개입이 언제 단행될 지 모르는 시점에서 마냥 숏플레이를 펼칠 수는 없는 일이고 추세반전이 가능하다고 싶은 레벨에서는 달러매수에 나설 기회를 엿볼 것"이라며 "이는 궁극적으로 미국 경제 악화에 기초하는 것이며 '미국이 감기가 들면 아시아는 독감에 걸린다'는 격언을 따르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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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은 주가 상승, 환율 하락이다. 그러나 이번 주중에 예정된 FOMC를 기점으로 중장기 전략에 변화가 생길 지도 모르는 한 주가 시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