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당국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현대상선 (17,340원 ▲30 +0.17%) 주가조작 의혹 조사 과정에서 H사 회장 친인척 등 내부자 일부가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차익을 얻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 관련 금융당국 관계자는 "9월말에 거래소 시장감시본부로부터 조사보고서를 넘겨받았다"며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이며 계좌 추적 등을 통해 혐의내용을 확인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금감위 홍영만 대변인은 "지난 5월29일 현대상선이 민원을 제출했고 6월26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매매심리를 요청했다"며 "9월17일에 조사 결과를 넘겨받아 금감원에서 이를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홍 대변인은 "현재 정상적인 절차가 진행 중이며 고의적으로 조사를 지체하고 있는 건 아니다"며 "혐의 내용에 대해서는 조사가 진행 중이어서 밝힐 수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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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선은 현대중공업, KCC 등과 경영권 분쟁을 겪은데다 소액주주와의 소송이 진행 중이어서 조사 결과에 따라 파장이 예상된다.
현대상선의 주가는 지난 4월초 2만2700원대였지만 5월말에는 5만5000원대까지 치솟았다. 10월24일에는 4만26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