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C, 연말부터 회사채 투자 나선다

이승우 기자, 이윤정 기자 2007.10.11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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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주 사장 "정부ㆍ한은과 위탁규모 증액 협의할 것"

한국투자공사(KIC)가 오는 12월부터 회사채나 구조화채권 등 고수익을 추구할 수 있는 다양한 채권형 상품 투자를 시작한다. 또 내년 1분기중에는 주식에도 직접 투자할 예정이다.

홍석주 KIC 사장은 11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오는 12월부터 리만어그리게이트 인덱스중 변동성이 높은 인덱스를 벤치마크로 하고 있는 금융회사의 채권형 상품에 KIC 자산을 위탁 운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 사장은 "이 인덱스는 1만종이 넘는데 국채나 회사채, 구조화채권 등 지역과 종류에 상관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국채 위주인 직접투자 대상도 다양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어느나라 국채로 대상을 넓힐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규정상 이머징마켓국가의 국채에는 투자할 수 없어 선진국 국채 위주로 비중 조절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KIC는 지난 8월부터 KIC는 86억달러 규모의 채권투자를 하고 있는데 미국 국채와 지수 추종·초과형 펀드 등에 투자해왔다.

홍 사장은 또 내년 3월에는 고수익추구형 주식상품 투자에 나서고 1분기중 주식에 직접투자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투자 자산의 다변화와 동시에 전체 투자 금액의 덩치도 키운다는 방침. 현재 200억달러 자산을 운용중인데 한국은행과 재정경제부와 협의해 위탁 규모를 늘리겠다는 것이다.


홍 사장은 "국민연금과 연기금 등 추가 위탁기관의 수요를 파악중에 있고 한은과 재경부로부터도 위탁 규모를 늘리는 협의를 긍정적으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KIC의 9월 현재 수익률을 연간으로 환산하면 7.2%라고 홍 사장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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