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회장, 엑스포 유치 "글로벌 네트워크 총동원"

머니투데이 김용관 기자 2007.10.10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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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딜러 유치전 가세…BIE 국가 1:1 밀착 홍보

여수 세계박람회 유치위원회 명예위원장인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이 여수 엑스포 유치를 위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총동원했다.

현대기아차그룹은 정 회장이 9일(현지시간) 오후 유럽에 주재하고 있는 세계박람회기구(BIE) 회원국 대표들을 파리로 초청, 공식 만찬을 주최하고 2012년 여수 엑스포 유치를 위한 홍보 활동을 펼쳤다고 밝혔다.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이 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현대차 브라질 대리점 카르로스 안드라데 사장, 빈센테 곤잘레스 로세르탈레스 BIE 사무총장,<br>
우▲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이 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현대차 브라질 대리점 카르로스 안드라데 사장, 빈센테 곤잘레스 로세르탈레스 BIE 사무총장,


이 자리에는 빈센테 곤잘레스 로세르탈레스 BIE 사무총장, 정찬용 유치위 부위원장, 60여개 BIE 회원국 대사 및 대표 부부 120여명, 현대·기아차 대리점 사장단 76명, 현대·기아차 본사 임원 및 해외지역본부장 등 총 230여명이 참석했다.



앞서 정 회장은 이날 오전에는 해외지역본부장들로부터 권역별 유치전략을 보고받고, 회원국의 표심 파악과 부동층을 최대한 한국 지지로 유도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강조했다.

또 BIE 회원국 소속의 현대·기아차 대리점 사장단을 대상으로 엑스포 설명회와 유치전략회의를 주재하고 유치활동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전세계의 대리점 사장단들은 회의 후 만찬에 참석, 자국 BIE 대표단을 1대1로 개별접촉하며 여수 개최 당위성을 설명하는 등 밀착 유치활동을 전개햇다.

정 회장은 "여수 엑스포는 ‘살아있는 바다, 숨쉬는 연안’이라는 환경을 주제로 하고 있다"며 "여수박람회는 전세계가 새로운 과제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함께 논의할 수 있는 기회를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회장은 이와 함께 "BIE 대표단이 중심이 돼 여수 엑스포를 통해 환경보호와 경제발전이 함께 가능한 새로운 모델과 발전계획을 만들 수 있도록 여수를 굳게 지지해 줄 것"을 부탁했다.


로세르탈레스 BIE 사무총장은 "전 세계가 당면한 기후변화 문제에 대해 해법을 찾자는 여수 엑스포의 주제는 인류의 공동번영을 위해 매우 훌륭하고 시의적절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현대·기아차의 전세계 대리점 사장단들은 본국에 돌아가 막판 유치활동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며 "글로벌 네트워크를 최대한 활용해 막판 득표전에서 가시적 성과를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 회장은 10일 주 프랑스 한국 대사관에서 조일환 대사, 정찬용 유치위 부위원장, 김대성 여수 준비위 상임위원 등 정부 및 유치위 관계자들과 막판 부동표 공략을 위한 민관합동회의를 갖고 11일 슬로바키아로 이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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