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치앤티는 8일 오전11시35분 현재 가격제한폭인 1만1700원(15%) 오른 8만9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7일 동안에만 주가가 127% 상승하는 등 연일 급등세다. '투자경고' 종목으로 지정됐지만 과열된 투심은 식을 줄 모르고 있다.
코스피시장에 적용시 에이치앤티의 시가총액 116위에 해당한다. 코리안리 (8,420원 ▼60 -0.71%)(1조4440억원), 영풍 (544,000원 ▲43,000 +8.58%)(1조3926억원), SBS (15,090원 ▼30 -0.20%)(1조3324억원), 쌍용양회 (7,000원 0.00%)(1조3290억원), 농심 (383,500원 ▼3,000 -0.78%)(1조3017억원), 메리츠화재 (51,600원 ▼2,700 -4.97%)(1조2937억원) 등 각 업종을 대표하는 회사들도 에이치앤티의 시가총액에는 미치지 못한다.
지난해 순이익이 101억원인 에이치앤티의 현 주가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115배를 넘는다. 'IT버블'이 최고조에 달했던 1999년말 관련 업종의 고평가된 주가와 비슷한 수준이다. 그나마 올해 상반기 순이익은 28억원으로 전년 대비 55% 급감해 수익전망이 더 어둡다.
현 주가만을 놓고 본다면 아직 확정되지 않은 미래의 '자원개발' 가치가 지상파 방송사나 지난해 신라면 등을 팔아 1129억원의 순이익을 낸 농심보다 우위에 있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