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치앤티, 장중 '시총1조'…코스닥 9위

머니투데이 이규창 기자 2007.10.02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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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 대비 15배↑…자원개발 '대장주' 등극

에이치앤티 (0원 %)가 2일 장중 시가총액 1조원을 돌파하며 '자원개발 대장주'로 등극했다.

에이치앤티는 개장 직후 주가가 급등하며 장중 6만2000원까지 치솟아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고점 기준 시가총액은 1조62억원이며 이는 코스닥 시가총액 9위에 해당한다.



에이치앤티는 우즈베키스탄의 규소 광산 개발을 추진한다는 소재로 최근 한 달여간 주가가 3배 이상 급등했다. 3월 100% 무상증자에 따른 권리락을 감안하면 연초 대비 주가가 15배로 급등한 셈이다.

그동안 증시의 '자원개발' 테마가 주료 유전에 집중돼있었지만 에이치앤티는 '규소 광산' 개발로 자원개발 대장주로 등극했다. 규소는 태양광 발전 핵심소재인 실리콘 제조원료로 세계적으로 공급량 부족 상태다. 이 때문에 에이치앤티는 '태양광 발전'과 '자원개발'이라는 복합 테마가 작용하며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55위 유아이에너지(2977억원)를 멀찌감치 따돌렸고 코스피의 자원개발 테마 대장주격인 케이씨오에너지(4761억원)도 멀찌감치 제쳤다. 심지어 코스닥의 반도체 대장주이자 태양광 발전 유망주인 주성엔지니어(9059억원)도 에이치앤티에 순위가 한 계단 밀렸다.

한편 에이치앤티는 최근 증권선물거래소의 주가급등에 관한 조회공시 요구에 "사유가 없다"고 밝혔으며, 소수계좌에서 매수가 집중되며 주가가 급등해 투자주의 종목으로 지정된 데 이어 지난달 17일 투자경고 종목으로 지정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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