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소비자물가는 국제곡물가격 급등 등의 여파로 올 하반기 상승세로 전환될 전망이다.
최근 하반기 물가 상승률은 2004년 전년동기대비 3.8~3.9%를 기록한 이후 2005년 2.4%, 지난해 2.3~2.4% 등으로 안정세였다. 한은은 그러나 올 하반기 물가 상승률이 2.6%로 상반기(2.2%)보다 높아지면서 상승추세로 반전할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내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0%대로 올라선다면 2004년 하반기 이후 4년 만이다. 더구나 한은의 물가안정목표(2007년~2009년중 연 평균 2.5%~3.5%) 상한선에 바짝 다가서 콜금리 인상이나 휴대 전화요금 인하, 담뱃값 인상 유보 등 2004년 시행된 물가 안정 조치가 나올 여지도 있다.
한편 소비자물가에는 세계 곡물가격 급등이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밀가격은 지난달 캔자스상품거래소(KCBOT)에서 11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옥수수 가격은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5%, 대두의 경우 72% 각각 급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