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3通문제' 조속 해결돼야"

머니투데이 백진엽 기자 2007.10.01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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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은 오는 2일부터 4일까지 열리는 남북정상회담에서 현재 개성공단의 문제점으로 꼽히고 있는 통행, 통관, 통신문제가 조속히 해결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또 원활한 북측 근로자 공급, 자율적인 기업경영 분위기 조성, 2, 3단계 개발계획의 차질 없는 추진, 공단 발전을 위한 충분한 정부 예산확보 등도 논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개성공단기업협의회는 현재 개성공단 입주기업의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통행, 통관, 통신 등 이른바 '3통 문제'를 꼽았다. 개성공단에 출입하려면 3일전에 신고해야만 가능한 것을 비롯해 통행이 자유롭지 못하다는 점, 휴대전화와 인터넷 사용도 불가능한 통신문제, 또 북한과의 거래가 무관세임에도 불구하고 통관절차를 거치려면 전산과 서류작업을 모두 해야 하는 2중의 절차를 밟아야 하는 불편 등이 그것이다.

이같은 문제는 1단계 공장용지를 분양받은 300여개사가 입주할 경우 더욱 커져 개성공단의 경쟁력을 낮추는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협의회는 이번 정상회담에 김기문 협의회 회장도 참석, 이같은 방안을 건의하고 해결될 수 있기를 기대했다.

특히 입주기업들은 "노무현 대통령이 개성공단에 방문해 현지의 사정을 파악할 수 있게 된 점을 환영한다"며 "개성공단 발전을 위한 개선방안을 평양의 북측 책임자들과 깊이있게 협의하고 입주기업의 애로사항 및 건의사항을 충분히 논의해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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