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銀 노조위원장3人 '삭발투쟁'

머니투데이 임동욱 기자 2007.09.20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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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국민은행장 발표가 임박하면서 현 강정원 행장의 연임을 반대하고 있는 노동조합이 압박수위를 높이고 있다.

국민은행 노조는 20일 여의도본점 정문에서 이낙원ㆍ김길영ㆍ양원모 노조위원장의 삭발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노조는 조합원 촛불집회 등 대중동원 투쟁을 선포했고, 삭발식에는 민주노동당 심상정 의원과 김동만 금융노조위원장이 참석했다.

이날 노조는 "삭발식을 기점으로 조합원들을 동원하는 대중적 방식의 투쟁을 진행할 것"이라며 "앞으로 상당한 호응이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추석연휴 직후 신임 행장 후보에 대한 발표가 있을 것으로 예상, 노조가 행추위와 강 행장에 대한 본격적인 압박에 나선 셈이다.



한편 이날 집회에 참석한 심 의원은 "IMF 이후 해외 자본의 국내 은행 지배와 이에 따른 성과주의 단기실적주의, 과도한 스톡옵션 문제 등은 신자유주의 금융정책"이라며 "은행을 키운 것은 노동자들이므로 경영진 결정 과정에도 노동자들의 목소리가 반영돼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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