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임 주목받는 강정원 행장은 출장중

머니투데이 임동욱 기자 2007.09.19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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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미쓰이스미토, 스페인 BBVA 잇단 방문

 
강정원 국민은행장이 최근 해외출장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임기 만료를 앞두고 행장추천위원회가 물밑에서 차기 행장 인선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크게 개의치 않는 모습이다. 이를 두고 연임이 사실상 확정된 방증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강 행장은 19일 일본 2위의 미쓰이스미토모은행(SMBC) 도쿄 본사를 방문, 오쿠 마사유키 행장과 기업종합자금관리서비스(CMS) 및 신용카드 부문 협력을 위한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



두 은행은 이 협약에 따라 CMS를 통해 한국기업 본사는 SMBC와 거래 중인 일본 현지법인 및 지사의 계좌를 조회하고, 자금이체를 직접 지시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신용카드부문에서도 상호 가맹점 할인서비스 구축, 고객 안내데스크 및 공항라운지 서비스, KB카드 우수고객을 위한 일본 골프장 예약서비스 등 각종 우대서비스를 개발해 제공키로 했다.



앞서 강 행장은 지난 4일 스페인으로 날아가 현지 2위 은행인 BBVA은행과 업무제휴 조인식에 직접 참석했다. 업무협력이 추진되는 분야는 유럽·중남미지역에 진출한 국내 기업 및 국내에 진출한 BBVA은행 거래기업에 대한 상호 금융서비스 제공, 상대 은행에 대한 각종 금융지원, 국내외 투자금융업무의 공동추진, 글로벌 CMS 개발협력 등이다.

150년 역사의 BBVA은행은 자기자본 기준 세계 28위로, 스페인 중남미 미국 지역에 7585개의 점포망을 구축하고 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국내에 진출한 스페인 기업을 유치하고, 중남미에 진출한 국내기업 및 교민 기업의 금융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토대를 만들기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국민은행 (0원 %) 측은 강 행장의 잇단 해외출장에 대해 "성공적인 해외 진출을 위해서는 해외 큰 손들과 손을 잡아야 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지난해 10월 중국공상은행과 업무협약을 통해 '중국 위안화 바로 송금서비스'에 나서는 등 세계 유수 은행과의 제휴는 계속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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