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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빈 손으로 시작했는데 이 정도면 선전"
머니투데이 김성휘 기자
2007.09.15 19:29
제주·울산 경선 2위… "조직 없고 동원도 못해"
15일 대통합민주신당 제주·울산 경선에서 당초 1위를 자신했으나 2위에 그친 손학규 후보(사진)는 "이 정도면 선전한 것"이라며 애써 실망감을 감췄다.
이날 개표 직후 제주시 체육회관에 마련된 개표장을 나선 손 후보는 경선결과에 대해 "적수공권(赤手空拳·맨손과 맨주먹)으로 시작했다"며 "조직도 없고 동원도 못한 걸로 치면 선전"이라고 말했다.
듣기에 따라 '조직'을 갖고 '동원'이 가능했던 정동영 후보에게 밀렸다는 아쉬움으로도 해석된다.
그는 "국민의 격려에 감사드린다"면서도 "그러나 그 정도로 안된다는 경고인만큼 일신해서 마음을 고쳐잡고 더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유시민 후보의 사퇴로 유일한 친노주자로 남은 이해찬 후보는 "유 후보 뜻을 잘 받들어서 진실이 승리하는, 선거에 이기는 성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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