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이색 ‘라마단 급식’

머니투데이 김정태 기자 2007.09.14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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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대 사장 이집트 현장 찾아 근로자 직접 격려

삼성물산 이색 ‘라마단 급식’


삼성물산 이상대 사장이 이슬람 최대 축제인 라마단 기간에 이집트 현장을 찾아 직접 급식에 참여해 근로자들을 격려했다.

삼성물산은 이상대 사장과 김계호 부사장 등 임직원들이 2007년 라마단 시작일인 13일 이집트 카이로아메리칸대학(AUC) 현장에서 3000인분의 이프타르(일몰 후 저녁식사)를 배식한 뒤 식사를 함께하며 현지 근로자들을 격려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날 원활한 배식을 위해 기존 2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식당 이외에 1000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1개의 야외 가설식당과 20개의 배식대를 마련했다.13일 시작된 삼성직원들의 이색적인 배식은 라마단 기간 동안 계속된다.



2004년 8월 공사를 시작해 총 사업비 2억 달러를 투입되는 카이로아메리카대학(AUC:American University Of Cairo)공사는 이집트 카이로 외곽 100만㎡(30만평)의 카타미야 사막위에 도서관, 기숙사, 강의동 등 모두 66개동 캠퍼스를 신축하는 것으로2008년 9월 개교될 예정이다.

라마단은 모하메드가‘코란’을 얻게 된 신성한 달로 이슬람력으로 9월 한 달간 계속된다. 무슬림(이슬람신도)은 이 기간 일출에서 일몰까지 물을 포함한 일체의 음식을 입에 대지 않고 배고픔을 참아내며 알라에 대한 신앙심을 되새긴다.



삼성관계자는 "한국 직원들과 현지 근로자들의 화합과 사기진작을 위해 준비했다"며 "해외현장의 인력관리에 도움을 주고, 異문화 이해를 통한 중동시장 공략을 위해 건설현장이 개설된 이슬람권 국가에서 매년 실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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