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밤 SBS 특집 대선후보 초청 대담프로그램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에게 듣는다'에 출연한 자리에서다.
신씨의 누드 사진이 공개되는 등 이번 사건이 개인의 사생활을 과도하게 침해하는 방향으로 흐르고 있다는 점을 지적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어 "대통령의 마지막 남은 기간은 민생에 전념해야 할 기간이라고 생각한다"며 "굳이 레임덕을 맞지 않기 위해 불필요한 조치를 할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청와대의 '정치공작 배후설'과 관련해서도 "요 근래 보면 대통령께서 야당 후보에 대해 지나친 민감한 반응을 낸다. 우리가 볼 때는 (정치) 개입으로 보인다. 불필요한 일에 너무 관심을 가지니 정작 (측근비리 등) 등잔 밑이.."라며 비판 발언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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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중순 국정감사에서 본격화 될 '이명박 검증'에 대해서는 "(범여권의) 유일한 전략이 검증이라고 보는데 이제 더 나올 것도 없고 다 아니라는 것도 밝혀졌다. 걱정 안 한다"고 잘라 말했다.
이 후보는 박근혜 전 대표와의 '화합'이나 외연확대 등 당내 현안에 대해서도 소상히 입장을 밝혔다.
그는 우선 박 전 대표의 역할론과 관련 "선거에 있어서도 박 전 대표의 역할이 있을 것이라 본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어 "대중적 지지가 있어 함께 다닐 수도 있고.."라고 말해 선대위원장직 제의보다는 선거전 '유세' 등 측면 지원을 요청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당의 외연확대에 대해서는 "정권교체하겠다는 뜻을 가진 모든 단체를 결합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아직 행동에 옮기지 않았지만 개인적으로 뜻을 같이 하는 분들이 있다"고 자신했다.
마지막으로 이 후보는 '한반도 대운하', '대한민국 747(7% 성장, 10년내 4만불 소득, 7대 강국)' 등 자신의 정책공약에 대한 자신감과 함께 당선시 추진 의사를 거듭 확인했다.
이 후보는 대운하에 대해 "환경 복원, 경제 발전,수질 개선, 수자원 보존도 할 수 있다. 기업에 맡겨 정부 예산을 쓰지 않고도 할 수 있는 공약이다. 앞으로 국민들을 설득 시키겠다"고 공언했다.
대한민국 747의 실현가능성에 대해서는 "현재 7% 성장이 가능하다는 것은 국민들에게 비전을 주는 것이다"고 한 발 물러섰다. 당장 7% 성장을 이루겠다는 공약이라기보다는 '비전'을 제시한 것으로 봐달라는 뜻으로 해석된다. 이 후보는 그러나 "10년 안에 4만불 성장하는 것은 가능하다. 리더십 발휘하고 경제를 풀어주고 하면 가능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