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신정아 비호인물 박세흠 사장 아니다"

변양균 실장, 신정아씨 문제 부탁한 제3자로 지목한 보도 부인

청와대가 지난 7월초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이 노무현 대통령의 과테말라 방문을 수행하던 중에 신정아씨 학력위조 문제를 덮어달라고 장윤 스님에게 간접적으로 부탁해준 사람이 박세흠 대한주택공사 사장이라는 보도에 대해 부인했다.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13일 오후에 가진 정례브리핑에서 "언론에서 지목한 박세흠 사장은 아니다"며 이 같이 전했다. 그러나 "(변 전 실장이 누구에게 부탁했는지) 굳이 밝힐 필요는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천 대변인은 이어 "한 석간신문이 변 전 실장이 장윤 스님에게 신씨의 문제를 부탁한 제3의 인물이 박세흠 사장이라고 보도하면서 언급한 청와대 고위관계자가 누구인지 밝혀달라"고 요구했다.

천 대변인은 "이 경우는 실제 사실과 다른 얘기를 누군가가 무책임하게 언론에 얘기했거나 그런 일이 없는데 근거없이 쓰여진 기사일 것"이라며 "청와대 고위관계자자 누구인지 밝히지 않을 경우 사실 확인을 위해 법적 절차에 들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