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대통령, 孫후보 靑 비판 "졸렬한 필패전략"

머니투데이 권성희 기자 2007.09.11 12:21
글자크기

(3보)긴급 기자간담회

노무현 대통령은 11일 손학규 대통합 민주신당 경선후보와 관련, "요즘 하는 것을 보니까 참여정부, 특히 대통령과 각을 세우는 것이 선거에 유리하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며 "졸렬한 전략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가진 긴급 기자간담회에서 '청와대 고위 인사들이 손 후보 캠프 사람들에게 손 후보 지지를 철회하라고 압력을 넣고 있다'고 손 후보측이 주장하고 있는데 대해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노 대통령은 "살얼음판을 디디는 선거 과정에서 저를 표적으로 삼는 선거전략은, 한나라당은 그런 전략이 효과가 있는지 모르겠지만 대통합 민주신당 후보가 그런 전략을 하는 것은 그리 현명한 전략이 아닌 것 같다"고 지적했다.

특히 "경선 때는 (저와) 각을 세우고 본선 때에도 각을 세울 건가"라며 "필패전략 아닌가. 왜냐하면 한묶음으로 있다고 스스로 생각하고 있는 정치세력 일부를 배척하는 전략 아닌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노 대통령은 "제가 아무리 지지도가 낮지만 그래도 상당수 충성스러운 지지 세력이 있다"며 "정치적 신념이나 정치 역정을 지지하고 존경하는 많은 사람들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번 대통령 선거 때 표차가 몇 표였죠"라고 질문을 던진 뒤 "그 이전 대통령 선거에서는 표차가 더 적었다"며 표차가 적은 "살얼음판을 디디는 선거 과정"에서 노 대통령과 청와대를 겨냥하는 손 후보 전략은 "현명하지 못하고 졸렬한 필패전략"이라고 비판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