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캠프 대변인과 전략담당 의원들은 한결같이 "현재는 이명박 후보의 일방적 구도"라면서도 "우리 후보가 신당 후보로 확정되면 역전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정동영 후보측 민병두 의원은 '전략통'이란 별명답게 구체적 분석을 내놨다. "후보가 확정되면 현재 7대3(이명박:신당 후보) 게임을 6대4로 만들 수 있다"며 "남북정상회담 성과가 ±2~3%, 이명박 후보의 검증결과가 ±3~4% 작용하면 대선 구도는 5대5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시민(김태년) 한명숙(김형주) 후보측은 남달랐다. 김형주 의원은 "후보 개개인의 경쟁력을 높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선 당이 사랑받고 관심을 받을 수 있도록 후보들이 함께 노력해야한다"고 말했다.
김태년 의원은 "국민들께 더 많이 사랑받고 싶다"는 '순수한'(?) 바람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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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기간 주요 변수는 무엇일까. 손학규 정동영 후보측은 공통적으로 이명박 후보의 검증국면을 꼽았다. 어떤 내적 변수가 있더라도 각자 자기 진영이 당내 경선에서 승리할 거란 자신감이 깔려있다.
특히 정 후보측은 "주요 전선은 평화전선과 경제전선 두가지"라며 "평화전선에서 압도적 우위에 있는 정 후보가 경제전선에서도 이명박 후보를 넘어설 수 있는 대안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친노 3인방의 전망은 다소 엇갈렸다. 이해찬 한명숙 후보측은 경선과정의 단일화를 최대 변수로 꼽았다. 이명박 후보의 검증국면은 그 다음이었다.
유시민 후보측은 "외생변수, 상대의 실수, 국제정세 이런 것들은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김태년 의원)는 입장. "후보 단일화도 변수는 되겠지만 우리는 우리의 할 일을 다할 뿐"이라고 말했다.
한 후보측은 "상대 진영의 여러 변수도 중요하다"며 "박근혜 전 대표측이 당장은 아니라도 11월경 후보교체론을 거론할 수도 있다"고 조심스럽게 전망했다. 이 후보측에선 "큰 변수는 아니겠지만 문국현 전 유한킴벌리 사장이 얼마나 지지를 얻는가도 관심"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