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남북 정상회담 준비 TF 구성..매일 회의

머니투데이 권성희 기자 2007.08.09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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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9일 남북 정상회담 개최를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갔다.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청와대는 오늘부터 정상회담 준비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해 운영한다"며 "오늘 첫 회의가 있었고 매일 오전 1회씩 정상회담 준비 TF팀 회의를 가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상회담 준비 TF팀 회의는 윤병세 청와대 안보정책수석이 주재하며 필요시 문재인 청와대 비서실장이 참석해 중요 사항을 관리한다.



회의에는 차성수 시민사회수석과 윤승용 홍보수석, 안보실 비서관을 비롯한 국정상황실장, 행사의전 비서관, 연설기획 비서관, 시민사회 비서관, 민정 비서관, 홍보기획 비서관, 정무 비서관, 정책조정 비서관 등의 비서관들이 참석한다.

천 대변인은 "정상회담 준비 TF팀에서는 의제 발굴, 현안 대책 검토, 연설문 검토. 홍보전략 수립, 행사 컨셉 정립, 구체적인 일정 계획, 정상회담 자문단 구성 등의 업무를 수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정상회담 준비 TF팀 산하에 세부 의제에 따라 의전TF, 경호TF, 연설준비TF, 의전관리 TF 등을 운영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오늘 TF팀 회의는 청와대 비서실장 주재로 열렸으며 전반적인 일의 추진 시스템을 점검하고 구체적으로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등에 대해 논의했다"며 "구체적으로 결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남북 정상회담 준비는 청와대 내 준비 TF팀 외에 남북 정상회담 추진위원회(위원장: 문재인 청와대 비서실장), 준비 기획단(단장: 이재정 통일부 장관), 사무처(처장: 이관세 통일부 차관) 등이 추진해 나간다.


천 대변인은 "추진위원회와 준비 기획단 회의는 주 2회 정도씩 개최해 나갈 예정"이라며 "첫번째 회의는 이르면 이번 주말에 개최될 것"이라고 말했다. 추진위원회에서는 남북 정상회담과 관련한 중요한 결정을 내리고 정상회담 준비 사항을 지휘해 나간다.

천 대변인은 또 "언제 남북 정상회담 대표단이 접촉하고 언제 선발대가 평양을 방북하고 공식 대표단이 언제 어떻게 구성될지 등에 대해서는 아직 확정된 바가 없다"며 "이번 주말 회의를 통해 구체적으로 일정 등 추진 내용에 윤곽이 잡힐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정부는 이날 오후 5시부터 청와대에서 백종천 통일외교안보 정책실장이 주재하는 안보정책조정회의를 열고 아프가니스탄 한국인 피랍 사태와 관련한 사항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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