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청와대는 오늘부터 정상회담 준비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해 운영한다"며 "오늘 첫 회의가 있었고 매일 오전 1회씩 정상회담 준비 TF팀 회의를 가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상회담 준비 TF팀 회의는 윤병세 청와대 안보정책수석이 주재하며 필요시 문재인 청와대 비서실장이 참석해 중요 사항을 관리한다.
천 대변인은 "정상회담 준비 TF팀에서는 의제 발굴, 현안 대책 검토, 연설문 검토. 홍보전략 수립, 행사 컨셉 정립, 구체적인 일정 계획, 정상회담 자문단 구성 등의 업무를 수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오늘 TF팀 회의는 청와대 비서실장 주재로 열렸으며 전반적인 일의 추진 시스템을 점검하고 구체적으로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등에 대해 논의했다"며 "구체적으로 결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남북 정상회담 준비는 청와대 내 준비 TF팀 외에 남북 정상회담 추진위원회(위원장: 문재인 청와대 비서실장), 준비 기획단(단장: 이재정 통일부 장관), 사무처(처장: 이관세 통일부 차관) 등이 추진해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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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 대변인은 "추진위원회와 준비 기획단 회의는 주 2회 정도씩 개최해 나갈 예정"이라며 "첫번째 회의는 이르면 이번 주말에 개최될 것"이라고 말했다. 추진위원회에서는 남북 정상회담과 관련한 중요한 결정을 내리고 정상회담 준비 사항을 지휘해 나간다.
천 대변인은 또 "언제 남북 정상회담 대표단이 접촉하고 언제 선발대가 평양을 방북하고 공식 대표단이 언제 어떻게 구성될지 등에 대해서는 아직 확정된 바가 없다"며 "이번 주말 회의를 통해 구체적으로 일정 등 추진 내용에 윤곽이 잡힐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정부는 이날 오후 5시부터 청와대에서 백종천 통일외교안보 정책실장이 주재하는 안보정책조정회의를 열고 아프가니스탄 한국인 피랍 사태와 관련한 사항을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