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명숙, 이해찬·유시민 향해 "단일화하자"

머니투데이 박재범 기자 2007.08.07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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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여권 대선주자인 한명숙 전 총리가 이해찬 전 총리,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을 향해 여론조사를 통한 후보 단일화를 공식 제안했다. 이는 친노주자들의 난립 상황을 정리, 지지층의 결집을 유도하는 한편 이 전 총리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취약한 조직력을 여론으로 뒤집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한 전 총리는 7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평화개혁세력의 정통성 있는 단일후보를 만들어 승리의 전기를 마련하라는 강력한 요구가 당심이자 민심"이라며 3자간 후보 단일화를 제안했다.



한 전 총리는 "부패 수구 세력인 한나라당에 맞서 승리할 수 있는 강력한 대안을 만들기 위해 긴급 제안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손학규 후보는 필패 카드로, 한나라당 경선에서 도망나온 패잔병으로는 한나라당 후보를 절대 이길 수 없다"며 "시간이 별로 남지 않았다. 2002년 후보 단일화 때처럼 여론조사가 현실적이라고 생각하며, 구체적 시기와 방법을 결정하기 위해 빠른 시일내에 만나 가급적 조속한 시일 안에 단일후보를 결정하자"고 말했다.



이어 "만약 이 제의에 동의하는 우리당의 다른 예비후보들이 있으면 함께 하겠다"면서 열린우리당 소속 주자들에게도 단일화를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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