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정권 차원의 정치공작은 한나라당 원조세력이 집권했을 때나 일어났던 일"이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이어 "(이 후보측 의원들이) 총리실 경호원의 머리를 휘어잡으면서 검찰, 국세청, 국정원을 흔들어대는 것은 국가의 기본질서를 무너뜨리는 행위"라며 "더욱이 한나라당 예비후보들끼리 서로 싸우다가 스스로 검찰에 고소해놓고는 검찰이 정치공작을 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필요한 수준까지만 수사해달라고 압력을 넣고 있다"고 비난했다.
천 대변인은 "한나라당이 저급한 방법으로 국민들을 속이려 하고 있고 일부 언론도 의도적으로 조작이라고 하고 있다"며 "지켜봐야 할 일"이라고 경고했다.
아울러 "어떤 분들은 세상이 바뀐 것을 모르는지, 알면서도 일부러 외면하는 것인지 알 수 없다"며 "세상은 투명해졌고 공작은 가능하지 않다. 역사의 바늘을 거꾸로 돌리려 해선 누구도 이길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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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적어도 참여정부는 그렇게 해오지 않았다"면서 "지금 근거없는 정치공작설에 의한 혼란과 국민을 매우 어지럽게 하는 행태가 더 이상 지속되지 않았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전 시장은 전날(8일) "과거에 얽매이고, 무능한 정권이 정권을 다시 연장하려고 음모를 꾸미고 있다"며 "이 무능한 정권은 정권을 한 번 더 연장하기 위해서는 이명박 후보가 경선에서 져야 한다는 전략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측 캠프의 좌장격인 이재오 한나라당 최고위원도 같은 날 "국가정보원이 2005년 3월부터 9월까지 이 전 시장을 뒷조사해 이른바 '이명박 X파일'을 만들어 이 가운데 3부의 보고서를 상부 권력실세에까지 전달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