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대권주자 5명 '당화합' 한자리

머니투데이 오상헌 기자 2007.02.25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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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재섭 "내년 2월25일 한나라당 후보 임기 시작할 것"

한나라당 5명의 대권주자들과 당 지도부들이 당 화합을 위해 25일 자리를 같이 했다. '검증논란'으로 인한 적전분열을 미연에 방지하고 대선 승리를 다짐하기 위함이다.

이날 여의도 국회앞 렉싱턴호텔에서 열린 간담회에는 박근혜 전 대표, 이명박 전 서울시장, 손학규 전 경기도지사, 원희룡, 고진화 의원 등 5명의 대선 경선 후보들이 참석했다.



강재섭 대표와 나경원 대변인, 당 경선준비기구인 국민승리위원회의 김수한 위원장, 맹형규 부위원장, 김성조 간사위원, 이사철 대변인도 모였다.

강 대표는 모두발언에서 "국민들이 (한나라당의 분열 조짐에) 많이 불안해하고 있다"며 "오늘 좋은 논의를 해서 불안을 증폭시키기보다는 국민을 안심시키고 경쟁할 것은 철저히 하자"고 말했다.



이어 "오늘은 2월25일인데 내년 이 날에는 한나라당 후보가 집권해 임기를 시작할 것"이라고 대선승리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또 "오늘은 자신들을 선전하러 온 자리가 아니다"고 말하기도 했다.

김수한 국민승리위 위원장도 "오늘 자리를 함께 한 것은 그 자체가 국민에게 큰 의미가 있고 어떤 선언보다 안도감과 신뢰를 확립해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별한 성명보다 함께 한다는 것 자체가 (국민들에게) 강한 메시지를 줄 것"이라면서 "자리를 같이 해줘 고맙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간담회는 강 대표의 초청으로 성사됐다. 강 대표는 경선을 앞두고 대선후보간 '검증논란'이 불거지는 등 대권주자들의 폭로, 비방전이 격화될 것을 우려해 당의 화합을 위해 이번 자리를 마련했으며 공동 선언문 채택도 추진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주호영 의원은 "(대선 주자간 공정 경선을 위한) 공동 선언문 초안이 이미 만들어진 것으로 안다"며 "회의 결과에 따라 채택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렉싱턴호텔에서 열린 한나라당 대선 예비후보들과 당 지도부 간의 조찬간담회. 왼쪽부터 원희룡 의원, 이명박 전 서울시장, 김수한 경선준비위원장, 강재섭 대표, 박근혜 전 대표, 손학규 전 경기도지사, 고진화 의원.<br>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렉싱턴호텔에서 열린 한나라당 대선 예비후보들과 당 지도부 간의 조찬간담회. 왼쪽부터 원희룡 의원, 이명박 전 서울시장, 김수한 경선준비위원장, 강재섭 대표, 박근혜 전 대표, 손학규 전 경기도지사, 고진화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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