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마켓은 올해 1월부터 11월30일까지 시즌별 주요상품 카테고리별 담당매니저 평가, 판매량, 키워드 검색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가장 인기를 끌었던 ‘2006 히트상품 베스트10’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2위는 총 90만건이 판매된 미니스커트. 레깅스, 부츠가 유행하면서 계절을 가리지 않고 꾸준히 판매됐다. 그 동안 여름 상품으로 분류됐던 미니스커트는 최근 여름보다 겨울에 더욱 많이 팔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이를 두고 ‘경기 침체=짧은 치마’라는 속설이 계절에 상관없이 적용되는 게 아니냐는 이야기까지 나올 정도다.
더불어 미니스커트, 레깅스와 가장 잘 어울리는 아이템인 롱 부츠가 뒤를 이었다. 특히 올 해는 무릎을 넘어선 목이 긴 롱 부츠가 인기를 끌면서 체인, 털 장식 등으로 화려해진 부츠들이 많이 선보였다.
몸짱 열풍과 함께 건강을 생각하는 웰빙 트렌드도 이어져 글루코사민이 5위를 차지했고, 진드기, 아토피, 알러지 등을 예방해주는 극세사 패드(8위)도 주부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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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복부와 허리, 종아리 등에 붙이기만 하면 살이 빠진다는 ‘바디 퍼펙트슬림’(10위)은 운동하기 싫어하는 귀차니스트들이 즐겨 찾았다.
월드컵 열기로 ‘반짝 특수’를 누린 상품은 다름 아닌 콘돔으로 7위를 차지했다. 월드컵이 열리기 전 4~5월 주간 평균 1000여개 안팎으로 판매되던 콘돔은 월드컵 개막전을 전후해 주간 3000여 개 이상 팔렸다. 특히 토고를 격파한 다음날인 14일에는 하루에만 500여 개 이상이 팔려 나갔다. 여성 고객도 콘돔 구입층의 30%에 달했다.
상명대 소비자경제학박사 양세정 교수는 “타인의 시선에 거리낌 없는 젊은 소비자들의 성향과 경제력을 갖춘 트렌드세터의 증가, 더불어 노출을 하나의 표현방식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 등이 쇼핑 트렌드에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