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마약 투약 혐의 등으로 구속된 야구 국가대표 출신 오재원이 29일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서울중앙지검으로 송치되고 있다. 2024.03.29. [email protected] /사진=최진석
24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소속 등 선수 8명을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내사(입건 전 조사) 중이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수면제를 대리 처방받아 오씨에게 여러 차례 건넨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구단에 이같은 사실을 자진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재원 사건에 연루된 두산 소속 선수는 8명으로 이들은 대부분 2군 선수인 것으로 알려졌다. KBO 관계자는 "두산 구단이 선수들로부터 자진 신고받았다"며 "다만 대리 처방의 경계가 조금 모호하고 선수마다 사안이 조금씩 달라 구단에서 계속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오재원은 또 지난해 1월부터 올해 3월까지 총 89회에 걸쳐 지인 9명으로부터 향정신성의약품 '스틸녹스정'(졸피뎀 성분의 수면유도제) 2242정을 수수하고 지인 명의를 도용해 스틸녹스정 20정을 매수한 혐의도 받는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범죄수사부(부장검사 김연실)는 지난 17일 마약류관리법 위반(향정) 등 혐의를 받는 오재원을 구속기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