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발표는 CRD에서 먼저 신라젠에 공식 초청 의사를 밝혀 이뤄졌다. SJ-600의 개발자인 수석연구원이 직접 발표자로 나섰다. CRD는 암 연구 발전에 힘쓰는 비영리 단체 유나이티드사이언티픽그룹(United Scientific Group)이 주관한다. 2016년부터 미국과 유럽 등에서 개최하는 국제 학회다.
이 학회에서 공개한 SJ-607은 보체조절단백질 'CD55'를 바이러스의 외피막에 발현해 혈액 안에서 항암바이러스가 비교적 안정적으로 살아남을 수 있다. 정맥주사를 통해 전신에 투여할 수 있어 고형암은 물론 전이암까지 직접 약물을 전달할 수 있다.
신라젠은 앞서 지난 1월 미국면역항암학회(Society for Immunotherapy of Cancer, SITC)에서 발간하는 공식 저널 '암 면역요법 저널'(Journal for ImmunoTherapy of Cancer, JITC)에 SJ-600 시리즈의 전임상 결과를 발표했다.
신라젠 관계자는 "국제 학회에서 직접 초청 의사를 밝힐 정도로 학계에서 SJ-600에 대한 기대가 크다는 뜻"이라며 "추가적인 실험 등이 완료되는 대로 글로벌 라이선스 아웃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