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뉴시스】박진희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대구시 북구 칠성종합시장에서 물건을 구입하며 상인들과 대화를 하고 있다. 2019.03.22. [email protected]
22일 대구 칠성종합시장을 찾은 문재인 대통령이 한 청년과 기념촬영을 하다가 이같이 농담을 했다. 이 청년은 '역대 최고 대통령'이라는 문구를 쓴 종이를 들고 있었다.
보수 색이 강한 대구였지만, 이날 시장에는 상인들과 시민들이 몰려 문 대통령에게 환영의 뜻을 전했다. 칠성시장이 정부가 추진하는 '상권 르네상스 프로젝트'의 1호 대상지로 선정된 영향으로 보였다.
이날 오후 12시쯤 문 대통령이 도착하자 상인들과 시민들은 "손 한 번 잡아주이소", "잘 생기셨습니다", "인물이 너무 좋다",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등을 외치며 환영인사를 했다.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문 대통령에게 "상권 르네상스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2022년까지 30곳의 상권을 조성할 예정인데, 그 첫 번째가 대구 칠성시장"이라며 "이제 전국을 대표하는 그런 시장으로 육성되라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보고했다. 주변 상인들이 박수를 쳤다.
환호하는 상인들에게 문 대통령은 "저보다 '르네상스 시장 1호'가 된 게 기쁘신 거죠"라고 농담을 했고, 현지 상인회장은 "조상 3대가 도운 것 같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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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총 10만3000원에 달하는 농산물을 쇼핑했다. 마·연근·딸기·감·포도·오렌지·토마토·냉이·달래·쑥 등 품목도 다양했다. 동행한 권영진 대구시장은 "여기 와서 돈 다 쓰시는 것 아닌가"라고 웃으며 말했다.
문 대통령이 칠성시장을 떠날때는 출구에 상인 200여명이 모였다. 문 대통령을 향해 환호성을 보내며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행복하이소", "잘 가시소" 등을 외쳤다. 문 대통령은 차량에서 창문을 내려 손을 흔들며 다음 행선지로 이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