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삼성電 내리고 호텔신라 오르고... 외인 삼성電 '사자'

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 2017.02.17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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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삼성그룹 창업 79년만에 그룹 총수가 처음으로 구속되면서 삼성그룹주가 동반 약세다.

코스피 시장에서 삼성전자 (78,300원 ▲800 +1.03%)는 오전 9시35분 현재 전일대비 7000원90.37%) 내린 189만4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개장초 1% 넘게 빠졌으나 낙폭을 줄이는 모습이다.

매수 상위 창구에 맥쿼리 모간스탠리 씨티그룹 등 외국계 증권사가 포진하고 있다.



삼성물산과 삼성생명 삼성바이오로직스 (778,000원 ▼3,000 -0.38%)가 각각 1%대 하락이며 삼성화재도 내림세다.

반면 이 부회장의 구속으로 이부진 호텔신라 대표의 그룹내 입지가 강화될 것이라는 전망에 호텔신라 (57,300원 ▼2,300 -3.86%)가 4% 넘게 오르고 있으며 호텔신라우 (43,950원 ▼750 -1.68%)의 경우 23%대 강세다. 호텔신라우는 이 부회장의 특검 영장 재청구 소식이 전해진 지난 9일부터 상승세를 이어오며 7일간 60% 가까이 급등한 상태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보광 계열사인 휘닉스소재 (1,053원 ▲18 +1.74%)가 4% 이상 올라 거래되고 있다. 보광은 삼성그룹과 사돈관계다.

구용욱 미래에셋대우 리서치센터장은 이와 관련해 “단기적으로 조정이 있을 수는 있으나 기업 주가를 결정하는 것은 결국 실적”이라며 “경영공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겠지만 시스템 운영과 전문 경영인 체제로 부정적 영향은 크게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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