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사' 조인성·공효진, 이태원에 나란히 30억대 빌딩투자

머니투데이 송학주 기자 2015.02.17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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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들의 부동산재테크]<13>2012년 조인성에 이어 2013년 공효진도 '빌딩재테크'

/그래픽=유정수 머니투데이 디자이너./그래픽=유정수 머니투데이 디자이너.


'괜사' 조인성·공효진, 이태원에 나란히 30억대 빌딩투자
지난해 9월 종영한 인기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의 주연 조인성(34)과 공효진(35)이 나란히 요즘 뜨는 서울 이태원 ‘경리단길’과 ‘꼼데가르송길’ 빌딩을 매입한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끈다.

17일 원빌딩부동산중개에 따르면 조인성은 2012년 1월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소재 대지면적 272㎡에 연면적 399㎡,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의 중소형 빌딩을 매입했다. 빌딩 매입가격은 총 30억5000만원으로 약 10억원을 대출받았다.



조인성이 2012년 매입한 것으로 알려진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소재 건물 주변 모습. 이태원 경리단길에 위치해 있다. / 사진=송학주 기자조인성이 2012년 매입한 것으로 알려진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소재 건물 주변 모습. 이태원 경리단길에 위치해 있다. / 사진=송학주 기자
 요즘 젊은층 사이에서 ‘핫 플레이스’로 각광받는 경리단길에 위치해 있다. 미국·태국·일본·이탈리아·프랑스 등 세계 각국의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작은 규모의 음식점과 특색 있는 카페, 술집 등도 많아 외국인과 젊은층의 유입이 부쩍 늘었다.

경리단길은 지하철 6호선 녹사평역 인근 국군재정관리단(옛 육군중앙경리단)에서부터 하얏트호텔 입구까지 뻗은 약 950m 정도의 오르막길을 가리킨다. 조인성이 매입한 건물은 경리단길 초입에서 700여m 거리로 일명 ‘윗동네’다. 해당 건물에도 유명 카페와 태국음식점이 입점해 있다.



조인성이 2012년 매입한 것으로 알려진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소재 건물 2~3층 모습. 사무실 등으로 임대돼 있다. / 사진=송학주 기자조인성이 2012년 매입한 것으로 알려진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소재 건물 2~3층 모습. 사무실 등으로 임대돼 있다. / 사진=송학주 기자
 특히 카페는 조인성의 남동생이 직접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조인성 팬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 명소다. 2~3층은 사무실 등으로 임대된다.

현재 이 빌딩 시세는 경리단길이 뜨면서 대지면적 3.3㎡당 5000만원이 넘어 40억원대로 알려져 있다. 3년새 10억원가량의 시세차익을 거둔 셈. 업계에선 앞으로도 가치가 더 상승할 것이라고 본다.

오태환 원빌딩부동산중개 팀장은 “이태원으로 몰려드는 유동인구가 경리단길로 확대되면서 강남 가로수길처럼 발전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한남뉴타운 개발과 이태원 관광특구지정 등 개발 호재가 많아 앞으로 투자 가치가 더욱 높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조인성이 2012년 매입한 것으로 알려진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소재 건물의 매입 당시 모습. / 사진제공=다음로드뷰조인성이 2012년 매입한 것으로 알려진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소재 건물의 매입 당시 모습. / 사진제공=다음로드뷰
이곳에서 하얏트호텔을 지나 1㎞ 정도 내려가면 배우 공효진이 2013년 4월 매입한 빌딩이 위치한다. 이태원 ‘꼼데가르송길’이 시작되는 지하철 6호선 한강진역에서 300여m 떨어진 건물로 24억원 대출을 끼고 37억원에 인수했다.

이 빌딩은 대지면적 366㎡에 연면적 1002㎡, 지하 1층~지상 5층으로 독특한 외관이 눈에 띈다. 둥근 원통형의 5층과 빨간색으로 칠한 튀어나온 외벽이 주위 건물과 사뭇 다르다. 5층은 복층구조로 다른 층에 비해 높은 임대료를 받는다.

공효진이 2013년 매입한 용산구 한남동 소재 빌딩 주변 모습. 주택가와 빌딩들이 혼재돼 있다. / 사진=송학주 기자공효진이 2013년 매입한 용산구 한남동 소재 빌딩 주변 모습. 주택가와 빌딩들이 혼재돼 있다. / 사진=송학주 기자
특히 공효진이 매입하기 직전 건물 소유주가 경매낙찰받은 가격보다 훨씬 저렴하게 매입한 것이 알려져 화제를 낳았다. 이 건물은 2011년 9월 감정가(24억2711만원)의 175.5%인 42억6000만원에 경매시장에서 낙찰됐다. 1년7개월 뒤 5억6000만원 저렴하게 매입한 셈이다.

게다가 각층은 스튜디오와 사무실로 이용된다. 5층은 최근 각광받는 PT(퍼스널트레이닝) 센터가 입점해 있다. 원래 디자인회사에서 설계해 사옥으로 쓰던 건물이어서 외부와 내부가 화려한 점도 특징이다.

오 팀장은 “꼼데가르송길이 최근 뜨면서 유동인구가 꾸준히 증가하는 곳”이라며 “이 빌딩 주변으로 스튜디오·기획사 등을 구하려는 수요가 많다. 유니크한 디자인의 빌딩으로 앞으로 미래가치가 부각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해당 건물 바로 옆에 유명 아이돌그룹 시크릿과 B.A.P 등이 소속된 연예기획사 건물이 위치해 있다.
/ 그래픽=유정수 머니투데이 디자이너./ 그래픽=유정수 머니투데이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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