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슈주' 예성, '상수동길' 투자해 1년반새 10억 벌어

머니투데이 송학주 기자 2015.01.22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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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들의 '부동산재테크']<2>슈퍼주니어 예성, 2013년 매입한 상수동 지상4층 건물

@머니투데이 유정수 디자이너.@머니투데이 유정수 디자이너.


[단독]'슈주' 예성, '상수동길' 투자해 1년반새 10억 벌어
현재 군 복무중인 인기그룹 슈퍼주니어의 멤버 예성(31·김종운)이 2013년 4월 ‘홍대거리’로 불리는 서울 상수동에서 10억원에 가까운 건물을 매입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예성은 특히 올 초 9억원이 넘는 시세차익을 거두고 되판 것으로 확인, 성공한 ‘부동산재테크’ 사례가 됐다.

22일 원빌딩부동산중개에 따르면 예성은 2013년 4월 서울 마포구 상수동에 위치한 연면적 283㎡,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의 건물을 9억9000만원에 매입했다. 해당 건물 등기부등본을 확인한 결과 예성이 살고 있는 자양동 ‘더샵스타시티’ 아파트를 담보로 17억원을 대출받아 자금을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



오태환 원빌딩부동산중개 팀장은 “원래 단독주택이 있던 곳인데 2013년 5월 4층 건물로 신축되기 바로 직전에 산 것으로 확인됐다”며 “아파트를 담보로 해 자기자본을 한 푼도 들이지 않고 은행대출만으로 건물을 매입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후 지난해 10월 31일 매매계약이 체결돼 올 1월 5일 박모씨에게 등기이전된 것이 머니투데이 취재결과 처음으로 확인됐다. 매매가격은 무려 19억3000만원. 2013년 6월에 잔금을 내고 등기이전했으니 1년 반만에 9억4000만원의 시세차익을 거둔 셈이다.



게다가 해당 건물은 지하 1층~지상 2층은 음식점과 술집, 지상 3~4층은 사무실 등으로 임대해 매매 전까지 보증금 1억1000만원에 월 900만원의 월세를 받고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연간 월세만으로 1억800만원을 받을 수 있는 건물이었다.

만일 예성이 건물 매입자금 전액을 4.5% 금리로 대출받았더라도 대출이자 4455만원을 내고도 연간 임대소득으로 6345만원을 번 셈이다. 시세차익과 합하면 2년도 안 되는 시기에 건물 매입가격보다 많은 10억여원을 벌어들인 것이다.

예성이 이처럼 성공한 부동산재테크를 할 수 있던 것은 각광받던 홍익대학교 앞 ‘홍대거리’가 클럽 등을 비롯한 유흥가로 변모하며 상수동 일대가 대안상권으로 부상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최근 이곳은 북카페와 공방형 액세서리숍, 소박한 맛집들이 주택가로 스며들어 신흥 상권을 형성하고 있다.


실제 예성이 사들였던 건물을 찾아가보니 길옆으로 아기자기한 음식점과 상점이 들어서 있었다. 주택가 골목의 조용한 정취와 ‘길 상권’ 특유의 고즈넉하고 낭만 가득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오태환 팀장은 “최근 상수동길이 급격히 유명세를 타며 매매가·임대료가 많이 상승했다”며 “낡은 상가 건물이나 다세대·다가구주택을 헐고 상가 건물을 신축하는 사례가 부쩍 늘면서 최근 2년동안 3.3㎡당 매매가가 평균 1000만원 이상 올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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