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진도에서 발생한 여객선 침몰사고 발생 사흘째인 18일 진도 실내체육관에서 실종자 가족들이 더딘 구조작업과 중앙재난대책안전본부의 잇단 정정 발표에 지쳐가고 있다. /사진=뉴스1
여객선 '세월호' 침몰을 조사 중인 범정부 사고대책본부는 사고 4일째인 19일 오전 10시 브리핑에서 "피해가족에 대한 외부인의 악의적 접근을 철저히 조사해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피해가족 대표들은 앞서 대책본부와의 협의에서 가족들의 어려움을 악용하려는 외부인의 접근을 당국이 나서 차단해 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자신을 '민간잠수업체 관계자'라고 밝힌 한 외부인은 "1억원을 주면 아이를 배에서 꺼내주겠다"며 체육관에 있던 일부 가족에게 돈을 요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홍가혜씨의 MBN 언터뷰 영상 캡처./사진제공=뉴스1
앞서 18일 오전 종합편성방송 MBN에서는 자신을 민간잠수부라고 밝힌 홍가혜씨(여)가 "해경이 구조를 막고 있다"는 등 허위사실을 인터뷰해 가족들을 동요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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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현재 악의적인 인터뷰를 진행한 홍씨에 대한 수사에 돌입했지만 홍씨는 잠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선 사고 직후 실종자를 빙자한 "구해 달라"는 내용이 적힌 카카오톡 메시지 등이 떠돌아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지만 모두 허위로 밝혀지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