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익명 관계자 "한국의 지소미아 관련 항의는 국내용"

머니투데이 정인지 기자 | 2019.11.26 14:55
[도쿄=AP/뉴시스]고노 다로 일본 방위상이 22일 도쿄 공관에서 한국의 지소미아 종료 유예와 관련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고노 방위상은 "지소미아 종료 유예가 일시적인 것으로 이해한다"며 "지소미아가 제대로 연장되는 것이 중요하므로 한미일 3국이 연대해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9.11.22.
일본 정부가 지소미아(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가 지속되도록 한국 정부에 대응을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지지통신에 따르면 26일 고노 다로 일본 방위상은 기자회견에서 지소미아 종료 연기(유예)는 어디까지나 "일시적"이라며 "협정의 본칙에 근거한 안정적인 상황이 되도록, 계속해서 한국 측에 현명한 대응을 요구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의 외교, 국방 당국은 지소미아의 중요성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지통신은 또 지소미아 종료 연기와 관련해 한국과 일본의 발표 내용이 다른 데 대해, 일본 정부가 비판을 삼가고 냉정하게 대응할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지소미아 종료 연기를 결정한 한국 정부의 결단 자체는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반면 한국 측의 항의는 국내에서 문재인 정부에 대한 비판을 막기 위한 '대내용'이라고 보고, 일본 정부가 이를 비판하는 것은 좋은 전략은 아니라고 판단했다는 설명이다. 지지통신은 익명의 정부관계자의 말을 빌어 "한국 측의 발언은 국내용"이므로 굳이 대응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오노데라 이쓰노리 전 방위성도 "한국 측에서 여러 반응이 나올 것으로 생각하지만, 일본은 냉정하고 정중하게 무시하면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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